[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시범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콜은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4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콜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63을 마크하게 됐다.
콜은 올시즌을 앞두고 9년 3억2400만 달러(3922억 원)의 금액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뭇매를 맞으며 체면을 구겼다.
콜은 1회말 선두타자 빅터 레예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트래비스 드메리트, 미겔 카브레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콜은 이후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각각 삼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브랜든 딕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콜은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콜은 후속 타자 윌리 카스트로와 레예스를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1회와 마찬가지로 드메리트와 카브레라에게 연거푸 홈런을 내주며 자책점을 6점으로 늘렸다. 콜은 스튜어트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양키스는 난타전 끝에 디트로이트에 11-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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