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00(5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메츠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7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바 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6일 메츠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쉴트 감독은 경기 후 미국 매체 AP통신을 통해 "김광현이 계속 경쟁하면서 버티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며 "김광현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분명히 효과적인 여러 구종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가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의 다음 경기는 10일 미네소타전이며 이 경기에서 좀 더 많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사타구니 통증은 김광현의 호투에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김광현의 투구 모습에서는 부상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김광현의 투구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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