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체 평가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B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구단의 시뮬레이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0개의 투구수를 소화했고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류현진은 당초 이날 2시간 거리에서 펼쳐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동 거리도 줄이고 편안한 상황에서 제구를 더 가다듬기 위해 자체 평가전 마운드를 택했고 팀 내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5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을 통해 "제구가 기대했던 것만큼 날카롭지 못해서 기술을 더 보완하려 했다"며 "내가 시범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한 이유"라고 말했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자신의 SNS에 "류현진은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 3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