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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옳았다'…패롯, 아직 유망주일 뿐 아직 멀었다 [ST스페셜]
작성 : 2020년 03월 05일(목) 08:10

트로이 패럿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옳았다. 트로이 패럿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오전 4시4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리치 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패럿 기용에 대한 수많은 이슈를 낳았다. 최근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잃으면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델리 알리를 제로톱으로, 루카스 모우라를 원톱으로 세우는 등 다방면으로 방도를 구상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 자원인 패럿을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토트넘 유스 출신 패럿은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만한 뛰어난 재능을 갖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출신의 레전드 이안 라이트 역시 "패럿을 넣어라. 겨우 3분을 뛰었는데 3분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다. 20분만 기회를 주고 그가 뭘 할 수 있는 지 보라"며 패럿의 출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패럿은 자질은 있지만, 모든 수준에서 발전해야 할 것이 많다. 프로가 되기 위한 태도와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패럿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무조건 그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패럿 머리 길이도 잘 모른다"고 패럿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패럿을 벤치에 두고 시작하겠다는 말을 덧붙인 무리뉴 감독은 연장 전반 7분 알리를 빼고 패럿을 조커로 투입했다. 약 24분께 그라운드를 밟은 패럿은 사실상 영향력이 없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동료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고, 제대로된 슈팅 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아울러 승부차기에서도 제 몫을 못했다.

패럿은 승부차기에서 유일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의 슈팅은 노리치의 팀 크룰 골키퍼가 쉽게 쳐냈다. 결국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패해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말이 맞았다. 패럿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아직 유망주에 지나지 않은 선수일 뿐이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패럿에게 평점 5.6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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