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다나카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던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맹위를 떨치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나카는 1회초 첫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와 마이클 차비스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다나카는 2회초 선두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호세 페라자와 콜 스터전을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2회초를 마쳤다.
다나카는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C.J 채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다나카는 재런 듀란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존 안드레올리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베닌텐디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끝냈다.
한편 양키스는 다나카의 호투에 힘입어 보스턴을 9-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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