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미국프로야구(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4일(한국시각) ESPN은 MLB 사무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야구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권고 사항이 담긴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ESPN이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발생을 이유로 스프링 캠프나 정규 시즌 경기를 취소, 연기할 계획은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켜야할 사항을 나열해 각 구단에 전달했다. 그 사항은 다음과 같다.
▲선수들은 팬들로부터 직접 공과 펜을 받아 사인하는 것을 피한다. 악수도 하지 않는다. ▲각 구단은 지역 공공 보건 당국과 의사소통을 한다. ▲각 구단은 지역 감염병 전문가를 상담한다. ▲구단 의료진은 모든 선수들이 2019-2020년 독감 백신 접종했는지 확인하며, 최근에 다른 예방접종을 했는지도 파악한다.
또한 MLB 사무국은 각 구단에 한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인원인 경우, 클럽하우스 출입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은 한국 언론과 클럽하우스 밖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며 예를 들었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있었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10가지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피하고, 사인 볼을 팬에게 건네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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