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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 투수 바우어, 구종 노출로 휴스턴 '사인 훔치기' 조롱
작성 : 2020년 03월 03일(화) 17:08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롱했다.

바우어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회초에 등판했다.

바우어는 4회초 첫 타자 맷 비티와 상대하는 도중 글러브를 앞으로 내밀거나 안쪽을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구질을 노출했다. 이러한 행동은 바우어가 휴스턴의 '사인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예측된다.

휴스턴은 2017시즌 외야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의 사인을 알아내면, 더그아웃에서 경기 중인 팀 동료에게 이를 귀띔해줬고 쓰레기통을 쾅쾅 두드리며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 신호를 전했다.

휴스턴은 이러한 '사인 훔치기'를 진행하며 다저스를 제치고 2017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바우어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던 다저스전에서 구종을 드러내며 당시 휴스턴의 행동을 조롱한 것이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바우어가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구종 노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이닝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바우어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에 6-2로 이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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