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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무산에도 클롭 감독 "이것이 축구다, 지더라도 남자다워야"
작성 : 2020년 03월 01일(일) 09:38

위르겐 클롭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왓포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것이 축구다"

무패 우승에 도전했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강등권 왓포드에 발목을 잡혔지만,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지 로드에서 왓포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클롭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왓포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것이 축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규시즌 27경기 무패(26승1무, 승점 79)로 1위를 질주하던 리버풀은 19위 왓포드에 발목이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반면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을 탈출한 왓포드는 6승9무13패(승점 27)를 기록하며 17위로 올라섰다.

리그 우승은 꺾이지 않겠지만, 무패 우승의 도전이 좌절되며 상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시 나아가자'고 말했다. 우리는 언젠가 질 수도 있었다.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 그 일이 일어났다"면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리를 차지한 왓포드에게 축하를 전한다.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다. 지더라도 남자답게 올바른 매너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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