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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노리는 DB에 고춧가루 뿌릴까
작성 : 2020년 02월 28일(금) 16:5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19-20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원주 DB와 최하위권을 간신히 면한 창원 LG가 맞붙는다.

학창시절 성적에 비유하면 전교 1등을 다투는 모범생과 '꼴찌 앞잡이' 간의 경쟁이다. 그러나 누구도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둔 LG가 2년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DB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LG에서 DB로 이적한 김종규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이는 두 팀의 맞대결은 28일 오후 6시 50분 SPOTV에서 생중계된다.

시험 성적은 하루 아침에 뒤집을 수 없지만 농구는 다르다. 공은 둥글고, 언제든지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DB와 우승을 다투는 서울 SK를 꺾는 드라마를 보여주기도 했고, LG 또한 그로부터 3일 뒤 SK를 3점 차이로 제압한 바 있다. LG가 올 시즌 DB와 4번을 만나 모두 지기는 했지만, 다섯 번째 맞대결인 오늘 저녁 경기는 또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큰 쪽은 오히려 DB일 수도 있다. SK, KGC 등과의 우승 레이스가 계속해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이번 경기 상대팀 LG는 하위권에 속해 있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잃을 게 많은 쪽은 오히려 DB라는 의미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

LG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종규는 지난해 5월 DB로 둥지를 옮겼다. 이번 시즌 친정팀 LG와 총 네 번의 맞대결 중 세 경기에서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키우기도 했던 김종규가 또 한 번 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한편, 오늘 저녁 잠실에서는 나란히 7,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격돌한다. 현재까지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모비스가 18승 23패로 근소한 우위에 있지만, 삼성이 18승 24패를 기록하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둘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시즌 막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치열한 우승 레이스와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19-20 프로농구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2(SPOTV2) 등에서 만날 수 있다. PC, 모바일 중계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제공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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