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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 퇴장' 라모스 "내일의 승리만 생각…내 심장은 이미 엘 클라시코에"
작성 : 2020년 02월 27일(목) 20:46

세르히오 라모스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경기는 잊고 다가오는 경기만을 생각한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알의 출발은 좋았다. 후반 15분 상대 패스 미스에서 공을 따낸 주니오르가 수비 두 명 사이를 뚫는 기가 막힌 스루패스로 이스코의 발 앞에 볼을 배달했다. 이스코는 침착하게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을 내준 맨시티는 공격 라인을 끌어올려 경기를 운영했다. 계속해서 레알의 골문을 두드리던 맨시티는 기어코 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 더 브라위너가 따라붙는 수비 3명을 따돌리고 문전에 있던 제수스에게 빨랫줄 같은 크로스를 올렸다. 제수스는 정확한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맨시티는 역전골까지 작렬했다. 더 브라위너가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성공시켰다.

레알은 다시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라모스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라모스는 후반 41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제수스를 의도적으로 막아세웠고, 이를 본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레알은 이날 한 골 차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라모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우리에게는 지난 패배를 생각하거나, 내일의 승리에 대해 생각하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나는 후자를 선택한다. 나의 머리와 심장은 이미 엘 클라시코를 향해 있다"고 적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3월18일에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그에 앞서 3월2일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라 리가 경기를 먼저 치러야 한다. 현재 레알은 승점 53점으로 바르셀로나(승점 55점)에 이어 리그 2위에 머물러있다. '빅매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면 단숨에 리그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라모스는 패배는 잊고 다가오는 경기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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