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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PO, 용인 개최 무산…KFA "제3국 개최 생각 안해, 中에 연기 요청"
작성 : 2020년 02월 27일(목) 14:30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개최지인 용인시의 거부로 장소 물색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스포츠투데이와 통화에서 "중국과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PO 1차전 개최지였던 용인시에서 개최 불가를 통보한 것이 맞다"면서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일단 중국 쪽에 연기를 제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국 개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만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중국과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PO를 치른다.

당초 오는 3월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3월11일 원정 2차전을 치르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용인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고, 용인시는 개최 불가의 뜻을 KFA에 전했다. 이에 KFA는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으나, 26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두 번째 거절의 뜻을 밝혔다.

결국 KFA는 용인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 조건으로 PO 1차전을 치를 계획이다. 문제는 대표팀이 마주할 상대는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이라는 점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KFA는 중국축구협회 측에 개최 연기를 제안한 상황으로 상호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게 될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중재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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