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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자넷서 "친오빠 서사무엘은 '츤데레', 멋있는 사람"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0년 02월 28일(금) 18:00

자넷서 / 사진=GRID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래퍼 서사무엘의 동생 자넷서가 오빠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자넷서는 28일 데뷔 앨범 '프리미티브(PRIMITIVE)'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넷서는 음악을 하는 데 서사무엘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어렸을 때 god랑 UN이랑 베이비복스 카세트 테이프를 빌려줘서 '신난다' 하면서 음악을 들었다. 그 이후에 제가 정말 음악에 푹 빠져서 들었던 게 오빠 영향이었다. 오빠가 드레이크 노래도 들려주고 에미넴 등 랩 쪽으로 많이 들려줬다. 오빠가 록에 빠져있었을 때는 슬립낫도 좋아했고 콘, 마릴린 맨슨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그걸 시작으로 여러 음악을 접하게 된 것 같다. 또 오빠가 피아노를 엄청 많이 쳐서 옆에서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습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도 서사무엘의 도움이 크다는 그다. 자넷서는 "오빠한테 되게 고마운 점이 오빠가 먼저 경험했던 부분이지 않나. 고민이 있을 때 지나가는 말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돼?' 물어보면 오빠가 굉장히 '츤데레'고 남매라서 살갑지는 않은데 그래도 엄청 챙겨준다.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되지. 이렇게 이렇게 해' 얘기해주는데 의지가 된다. 같은 업종에서 일을 하니까 확실히 오빠가 한참 위의 선배로서 많이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넷서는 세 살 위인 서사무엘에 존칭을 쓰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오빠가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렇다. 오빠는 오빠의 삶이 있고 저는 저의 삶이 있어서 형제를 떠나서 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그건 오빠뿐만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를 볼 때도 한 사람으로 본다. 또 오빠를 보다 보면 되게 열심히 살아서 보고 배울 점이 많다. 그런 마음에서 그렇게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사무엘 /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보고 배울 점'에 대해서는 "대학생 때 오빠가 '작업실 잠깐 와볼래?' 해서 가봤다. '이렇게 한 번 불러봐' 해서 불러봤는데 오빠가 '너 나중에 음악하게 되면 실전에서는 사람들이 절대 이렇게 안 봐준다'면서 멘탈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음악적인 부분은 딱히 '이 코드는 이렇게 쳐야 돼' 이렇게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오빠한테 '피아노는 어떻게 잘 칠 수 있어?' 물어보면 오빠가 항상 '네 맘대로 쳐라. 치고 싶은 대로 쳐라. 네 귀에 들었을 때 좋은 게 남 듣기에도 좋은 거다' 한다. 음악이 가진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은연 중에 알려줬다. '틀에 잡히지 말아라'는 조언이 컸다"고 말했다.

자넷서와 서사무엘, 성씨가 앞뒤로 다르게 붙는 이유도 궁금했다. 자넷서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 이름이 자넷이어서 자넷이라 불렸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성을 붙여서 자넷서라고 했다. 서자넷으로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약간 어색하더라. 내가 편한 걸로 자넷서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서 스펠링도 다르다. 자넷서는 Suhh를, 서사무엘은 Seo를 사용한다. 자넷서는 "오빠는 오빠의, 저는 저의 삶이 있어서 별로 생각을 안 했다"면서 "아버지 여권을 봤는데 Suh로 돼 있어서 이걸 써야겠다 싶었는데 h가 하나만 있으니까 단어 자체가 불안정한 느낌이 들어서 하나를 더 썼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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