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이젠 유럽까지 위협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는 코로나 19가 오는 여름까지 잦아들지 않는다면 유로 2020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 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았다. 무려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지난 24일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의 경기를 포함해 남은 6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것임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여름 예정된 유로 2020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유로 2020은 유럽 전역에 걸쳐 펼쳐진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예선 3경기와 본선 8강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직 로마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유럽 전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탓에 UEFA도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미셸 우바 UEFA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사태를 주시 중이다. 각 나라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유로 2020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매체는 "아직 로마는 심각하지 않지만 스위스와 인접한 밀라노, 토리노 등 북부 도시는 코로나 19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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