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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입성' 기성용, 3월 바르셀로나·4월 레알 마드리드 만난다
작성 : 2020년 02월 26일(수) 11:35

기성용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기성용(마요르카)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30일까지로, 약 4개월 간의 단기계약이다.

유럽 진출 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만 활약했던 기성용은 '꿈의 무대'인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등번호 10번을 받은 기성용은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데다, 뉴캐슬과의 계약 해지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만큼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

현재 마요르카는 6승4무15패(승점 22)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를 위해서는 남은 13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마요르카의 다음 경기 일정은 오는 3월2일 헤타페와의 리그 홈경기다. 이어 7일 에이바르, 15일 바르셀로나, 23일 비야레알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역시 바르셀로나전이다.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헤라르드 피케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기성용 역시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전은 4월13일로 예정돼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5월4일 만난다. 역시 세계적인 스타들이 뛰고 있는 팀들이다.

기성용은 스페인 출국 전 인터뷰에서 “그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면서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후 축구 관련 일을 할 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이강인(발렌시아)과의 코리안 더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이미 발렌시아와 올 시즌 예정된 리그 2경기를 모두 치렀다.

꿈의 무대에 입성한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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