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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의도에서 벗어날 때 잡아줘"(베를린영화제)
작성 : 2020년 02월 26일(수) 00:08

홍상수 김민희 / 사진=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레스 컨퍼런스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베를린영화제'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을 향한 신뢰를 표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는 영화 '도망친 여자'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함께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영화에 대해 "촬영 들어가기 전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 사전에 정하고 시작하지 않았다. 영화의 첫 챕터를 촬영한 후 내가 원하는 게 조금 명확해졌다. 인위적으로 의미를 만들어내고 싶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들과 심플한 다이얼로그의 흐름을 따라갔다"고 말했다.

또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의 편집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구성하는 각 조각조각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로 작업을 했다. 이후 그 조각들이 모여서 다양한 의미를 만든다"며 "촬영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이미 편집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편집은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밖에 안 걸렸다"고 전했다.

김민희는 "나는 감독님이 써주시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재밌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최대한 노력했다"며 "나름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의도에서 벗어날 때는 잡아주셨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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