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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36점' 삼성화재, 사상 첫 무관중 경기서 한국전력 제압
작성 : 2020년 02월 25일(화) 21:45

박철우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4-26 22-25 25-10 15-11)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3승18패(승점 41)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6승25패(승점 24)로 7위에 머물렀다.

박철우는 3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고준용과 박상하도 각각 11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3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 박철우의 후위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차이를 벌리자, 한국전력도 장준호의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23-20으로 달아난 뒤, 고준용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가빈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삼성화재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4-24 듀스 상황에서 김인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한때 13-18로 끌려갔지만, 공재학과 가빈이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차이를 좁혔다. 이후 박태환의 서브 득점과 김인혁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초반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린 뒤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5-10으로 쉽게 승리했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 한국전력은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박상하, 김형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삼성화재가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부터 V-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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