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가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다. 2019-2020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2012년, 눈앞에서 빅이어를 놓쳤던 뮌헨이 복수에 성공할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젊은 패기를 내세운 첼시가 홈 승리를 차지하고 8강행에 한 걸음 다가갈지 기대가 모이는 이번 경기는 내일(26일) 오전 4시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8년 전의 뮌헨과 지금의 뮌헨은 다르다. 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파이널에서 첼시에 패배했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시즌 7번 연속으로 분데스리가를 제패하는 등 세계 최고 축구 클럽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도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어차피 우승은 뮌헨'이라는 공식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뮌헨의 승승장구, 그 중심에는 '레반골스키'라는 별명을 지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뮌헨이 첼시를 잡을 5가지 이유' 중 첫 번째로 '레반골스키'를 꼽았을 정도다. 1988년생, 한국 나이 33살의 베테랑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 출전 10득점으로 매 경기 평균 2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레반도프스키가 8년 전 팀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자리잡고 있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축구연맹 FIFA로부터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아 선수 보강에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팀의 레전드이자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램파드 감독은 태미 에이브러햄 등 유망주들을 발굴해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브러햄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떨치는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보다 9살이나 어린 에이브러햄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양팀의 '9번 대결'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19-20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난적을 만나게 된 첼시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뮌헨이 11-12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두 팀의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일(26일) 오전 4시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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