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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8연승 쾌거' 클롭 감독 "상상조차 못했다"
작성 : 2020년 02월 25일(화) 09:38

위르겐 클롭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리그 18연승? 상상조차 못했다"

리그 18연승을 달성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남긴 말이다.

리버풀은 25일 오전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6승1무, 승점 79로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자력 우승까지 단 4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웨스트햄은 6승6무15패, 승점 24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이날은 리버풀에 두 배로 뜻깊은 날이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운 리그 최다연승(18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7년 8월과 12월 사이에 18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약 2년 만에 이를 재현했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기습 크로스를 이어 받은 조루지니오 바이날둠이 헤더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리버풀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 디옵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만에 웨스트햄이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파블로 포르날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리버풀도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응수했다. 후반 24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은 살라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36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뽑아냈다. 일차적으로 조 고메즈가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됐다. 측면에서 이 볼을 따낸 아놀드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마네가 골로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이대로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맨시티가 세운 리그 최다연승(18연승)과 타이기록을 쓰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쓰고, 우리만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처음에 말했다. 분명히 선수들은 그것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멋지지만 현재로서는 그리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18연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지만, 다음 경기를 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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