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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J리그 전 경기 개최돼…이탈리아가 더 빠르게 대처해"
작성 : 2020년 02월 24일(월) 16:39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축구계가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자국의 대처가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이는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점, 각 지자체들이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는 등 전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각 구단들의 홈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무섭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세리에A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라운드 아탈란타-사수올로, 헬로스 베로나-칼리아리, 인터밀란-삼프도리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이러한 결정의 원인이다. 22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주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앞서 베네토주에서도 7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50명을 넘어섰다.

이에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롬바르다이주와 베네토주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행사 대부분을 연기나 취소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J리그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리그 경기 연기나, 리그 중단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J리그 사무국이 리그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현지 언론만 나올 뿐이다.

이에 23일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J리그는 21일 개막해 전 경기가 개최됐다.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는 등 대책이 취해지고 있지만, 일본보다 감염자 수가 적은 이탈리아에서 더 빨리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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