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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다 성취, 목표보다 목적"…방탄소년단, 7년 소신 컴백 [종합]
작성 : 2020년 02월 24일(월) 15:46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맵 오브 더 소울 : 7'로 '빌보드 200'이라는 성과보다는 자신들이 세워놓은 목적을 성취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하 '페르소나')' 이후 10개월 만에 신보 '맵 오브 더 소울 : 7'을 들고 컴백했다. 특히 '맵 오브 더 소울 : 7'은 '페르소나'의 연작앨범으로 '영혼의 지도'라는 뜻을 담았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이야기, 자신감의 근원

진은 이번 앨범에 관해 "7명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인 후의 7년을 되돌아보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세상에 대한 관심, 사랑에 대한 즐거움, 세상에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지금의 저희가 있기까지 수없이 지나온 길들,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내면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이 또한 우리의 진짜 모습임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의 고백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온(ON)' 역시 그 연장선이었다. 슈가는 "타이틀곡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데뷔 후 가끔은 휘청일 때가 있고 중심을 못 잡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면의 두려움이 커졌다"며 "이제는 무게중심을 어느 정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게중심 잡는 법을 알게 되면서 저희가 받았던 상처와 시련 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담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진행됐던 콘서트뿐만 아니라 최근 참여한 '제 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등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꾸준히 드러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민은 "'맵 오브 더 소울 : 7'이 저희의 경험을 담은 앨범이다 보니 오롯이 우리의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또 사실 전 저희 노래가 너무 좋다. 매일 부르면서도 행복할 정도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번 앨범도 준비를 꽤 오래 했다. 작년 11월쯤 녹음을 마치는 등 앨범 완성은 다 됐다.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보니까 빨리 들려드리고 같이 즐기고 싶다는 설렘에 자꾸 자신감처럼 표현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성과보다는 성취, 목표보다는 목적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매한 앨범 3장이 모두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왔다. 여기에 이번 앨범 역시 '빌보드 200' 1위를 하게 된다면, 비영어권 앨범 최초 4개 앨범 연속 1위를 기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그룹 비틀스 이후 2년 만이라는 기록도 추가된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성적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멤버들로서는 신기록에 대한 압박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슈가 역시 "솔직히 성적에 대한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내 그는 "하지만 목표보다는 목적이 더 중요하고, 기록이라는 성과보다는 성취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나아가다 보면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진 또한 "성과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저희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방탄소년단의 목적은 팬들에게도 새 앨범이 의미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하는 것. 제이홉은 "이번 앨범이 개개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다. 7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겪은 수많은 감정들과 팬들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 그러다 보니 팬 여러분들도 많은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고,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7년, 그리고 앞으로의 7년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7년을 돌이키며 "긴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이 생긴 것 같다. 어떤 음악이든 장르든 방탄소년단의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가 이룬 가장 큰 성장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제는 멤버들 각자가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큰 장점이다. 때문에 저희 역시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미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설렘을 드러냈다.

지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7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7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사실 우리의 7년을 한 단어로 정의하긴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저희 7명을 빼고서는 제 인생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앞으로의 7년이 너무 기대된다. 지금처럼 우리끼리 같이 있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저희 7명이 함께하고 여러분들도 함께해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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