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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체 2차 평가전 진행…김준태 홈런포
작성 : 2020년 02월 24일(월) 10:00

김준태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체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롯데는 23일(현지시각) 2020시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자체 2차 청백전을 열었다.

이날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진행됐으며, 청팀은 노경인,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섰다.

선취점은 청팀이 가져갔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백팀도 1회말 1사 2루에서 마차도의 좌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2회말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청팀은 3회초 안치홍, 4회초 전준우의 역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진 못했고,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백팀 선발투수 샘슨은 2.1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왔고, 빠른 공 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점검했다.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한다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전준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수훈선수 선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연습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홈런포를 신고한 김준태는 "2회 타석에서 직구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캠프 기간 내내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상의 중앙 타겟을 설정해 타격하라"고 말씀하신다. 해당 지시대로 타격에 임했는데 운이 좋게도 타구가 담장을 넘었다. 컨디션도 좋고, 아픈 곳도 없으니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신본기는 "그저 연습한 대로 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하다. 남은 기간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최영환 "감독님께서 볼넷을 내주지 않았던 점을 높게 평가해 주셨다. '항상 적극적으로 승부하라'는 주문 대로 열심히 던지고 있다. 더불어 투구 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자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타나 기뻤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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