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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에서 라이벌로' 무리뉴vs램파드, 스탬포드 브릿지서 재회…진검승부 예고
작성 : 2020년 02월 22일(토) 14:39

조세 무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제지간에서 라이벌로 관계가 바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과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격돌한다.

토트넘과 첼시는 2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승점 40)과 첼시(승점 41)의 승점 차이는 단 1에 불과하다. 첼시가 사우샘프턴, 뉴캐슬 뉴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한 사이 토트넘은 차곡차곡 승점을 챙기며 5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경기는 무리뉴와 램파드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리뉴가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있던 시절 램파드는 팀을 대표하는 주전 미드필더였다. 두 사람은 리그 우승을 이뤄내는 추억도 공유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램파드가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첼시는 아쉬운 성적의 연속이다. 23라운드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시즌 초반 보여준 7연승의 기세는 사라졌다. 현지 매체는 램파드 감독의 경질 가능성마저 언급하고 있다. 4위에 랭크된 첼시와 9위 에버튼의 승점 차이가 단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패배는 곧 추락을 뜻한다. 첼시가 지난 경기처럼 또 다시 토트넘을 넘을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추격이 필요한 시점에서 손흥민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팀 내 '주포' 해리 케인에 이어 올 시즌 16골이자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중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케인과 손흥민의 부재로 토트넘의 창끝은 무뎌졌다. 지난 20일 안방에서 RB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도 0-1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총알 없는 총을 들고 싸우는 느낌"이라고 씁쓸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런던 더비'로도 흥미를 끌고 있는 토트넘과 첼시 중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달린 4위의 주인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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