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에게 안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COYS'를 태그하며 "벌써부터 그립고 고맙다(Miss already Thank you)"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이 태그한 COYS는 'Come on you Sprurs'의 약자로 토트넘 팬들을 뜻한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스톤 빌라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땅을 짚었던 오른팔이 꺾이면서 골절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종료 후 중계 화면에 잡힌 손흥민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린 채 오른팔을 부여잡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지만, 남은 경기 동안 붕대를 감고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8,9호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 기세가 꺾였다.
지난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정밀진단을 받았고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오른판 전완골부(척골·요추) 접합 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번 주말까지 병원에 입원한 뒤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재활에 힘쓸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