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가 류현진을 8000만 달러(950억 원)에 데려온 것은 마치 도둑질처럼 느껴진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칼럼니스트의 의견을 종합해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실망스러웠던 팀 등을 정리했다.
이중 류현진은 5000만 달러(603억 원) 이상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 중에서는 류현진이 꼽혔다.
데인 페리는 "류현진의 건강 문제가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토론토가 그를 800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은 도둑질을 한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최근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2018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LA 다저스에서 15경기 등판해 82.1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통틀어 1위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아울러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담금질이 한창이다.
한편 다른 칼럼니스트들은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이 최고의 FA 계약으로 평가했다.
최고의 트레이드로는 코리 클루버(텍사스 레인저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영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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