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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기생충' 저격 "승자는 한국…아카데미 형편없어"
작성 : 2020년 02월 21일(금) 13:28

트럼프 기생충 저격 / 사진=기생충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저격했다.

미국의 매체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유세를 펼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 승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그게 다 뭐였지?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더욱이 올해 최고의 영화상을 주나? 잘 됐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를 찾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영화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선셋 대로'는? 좋은 (미국) 영화가 너무 많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을 차지한 건 아카데미 역사 최초로 화제가 됐다.

트럼프의 '기생충' 저격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 작품상 수상을 비아냥 거렸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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