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이태원 클라쓰’ 조광진 작가가 직접 뽑은 명장면과 중후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연출 김성윤)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는 시청률 12%(이하 유료가구 기준)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악연의 라이벌 장가그룹을 노리던 박새로이(박서준)가 카운터펀치 한 방으로 반란의 시작을 알리며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기 때문.
‘이태원 클라쓰’는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첫 회 만에 그 기대를 단숨에 확신으로 바꾸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입체감을 살리고, 스토리에 힘을 더한 배우들의 열연은 기대 그 이상으로 완벽했다.
무엇보다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집필 참여는 그야말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조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고, 나는 원작자로서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사람이다. 또, 원작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것을 스스로 보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밀도 높은 이야기의 힘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오늘(21일) 방송되는 7회에서 역시 박새로이와 장대희(유재명) 회장의 본격 맞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명장면과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조광진 작가는 먼저 ‘이태원 클라쓰’의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6회까지 방송을 지켜본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새로운 느낌으로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는 그는 “글을 쓸 때 머리에 그렸던 기대치 이상을 매회 보여주고 있다”며 배우들의 열연에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두 장면을 꼽자면 새로이의 핼러윈 이태원 입성, 그리고 이서의 ‘디펜스’ 신”이라고 밝혔다. 출소 직후 오수아(권나라)와 함께 핼러윈을 보내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긴 장면. 조광진 작가는 “새로이가 수아와 함께 이태원의 핼러윈 밤을 거닐 때, 그 미소에 마음이 울컥거렸다”고 전했다. 이어 오수아의 입맞춤을 가로막은 조이서(김다미)의 ‘디펜스’로 강렬한 엔딩을 선보인 그는 “알고 보면서도 신선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장면이라 작가로서 특히 기분 좋은 신이었다”고 답했다.
박새로이와 장회장의 밀고 당기는 맞대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광진 작가 역시 두 사람의 격돌에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지난 6회 엔딩을 장식한 새로이와 장회장의 접전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이와 장회장의 싸움은 나조차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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