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해 3월 은퇴한 일본 야구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시애틀은 21일(한국시각) "이치로가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은 오는 3월2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0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치로는 지난해 3월21일-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9시즌 개막 2연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시구자로 시애틀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시애틀,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은퇴했다. 현재는 시애틀 구단주 특별 보좌관으로 부임해 스프링캠프에서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치로는 19시즌 동안 통산 2653경기를 뛰며 3089안타(117홈런) 780타점 타율 0.311을 기록했다. 특히 빅리그 데뷔 첫 해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 시 되고 있다.
시애틀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치로의 시구 소식과 함께 그가 스프링캠프에서 배팅볼을 던지는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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