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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트리플크라운'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꺾고 3위 수성
작성 : 2020년 02월 20일(목) 21:26

이재영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재영이 복귀한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8 31-29 26-2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2승13패(승점 42)를 기록,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5연승 행진이 중단된 KGC인삼공사는 12승13패(승점 34)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이재영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이재영은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6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루시아도 17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35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초반은 KGC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디우프가 맹활약하며 리드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25-19로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루시아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재영과 루시아는 2세트부터 진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두 선수가 동반 폭발하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2세트는 반대로 흥국생명이 25-18로 쉽게 가져갔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승패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세트인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섰다.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KGC인삼공사가 추격에 나섰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29로 3세트를 따냈다.

양 팀은 4세트에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세트 중반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4-24에서 이재영의 블로킹과 김나희의 이동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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