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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그립다는 댓글에 "코로나 바이러스?" 무개념 팬 등장
작성 : 2020년 02월 20일(목) 14:34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그리워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한 무개념 팬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주포'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미 전열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으로 이 경기 직전 손흥민도 팔 골절상으로 팀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0초 만에 상대 수비와 부딪혀 팔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손흥민은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에 3-2 승리를 선물했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이 빠진 참담한 상황 속에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 그대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이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힘겨운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긴 했지만, 직접 현실이 되니 팬들은 한숨을 푹푹 내쉴 수밖에 없었다. 바로 전 경기에서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 더 생각날 뿐이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역시나 그랬다. 토트넘 구단 공식홈페이지 최근 게시물에는 손흥민을 찾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점자로 손흥민을 그려내며 '우리는 그(손흥민)가 필요하다'는 간절함이 담긴 댓글도 있었다. 그리움을 그림으로까지 표현한 이 댓글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는 동양인 비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토트넘 팬들은 비하 의도가 담긴 댓글을 보고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저런 댓글은 신고해야 한다', '교육이 한참 필요한 듯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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