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발렌시아가 아탈란타에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밀라노의 쥬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치명적인 대패를 당한 발렌시아는 오는 3월11일 펼쳐지는 홈 2차전에서 최소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아탈란타는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훈련 도중 다리에 근육통을 호소했고, 아탈란타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탈란타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한스 하테보어의 선제골로 산뜻한 출발을 한 뒤, 42분 요십 일리치치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발렌시아는 곤살로 게데스, 막시 고메즈 등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아탈란타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세가 오른 아탈란타는 후반 12분 레모 프롤러의 추가골로 차이를 더 벌렸다. 5분 뒤에는 하테보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발렌시아는 후반 21분에서야 데니스 체리셰프의 만회골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아탈란타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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