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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토트넘, SON 공백 메울 2선 자원은?…세세뇽·로셀소 물망
작성 : 2020년 02월 19일(수) 18:29

조세 무리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른팔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체자는 누가 될까.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쓰러졌다. 토트넘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부상을 입었다. 골절이 확인돼 이번 주 수술할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수술 후 메디컬팀의 진단에 따라 몇 주간 재활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을 잃었던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며 힘겨운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라이프치히와의 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이탈을 최소화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냉정히 말하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을 대신할 선수는 없다. 주포 해리 케인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그의 공백을 메워주던 페르난도 요렌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머지 공격 자원으로 트로이 패럿,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등이 있지만 어린 유망주거나 스코어러와는 거리가 먼 타입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윙어 역할을 소화할 선수를 찾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다.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며 왼쪽 윙백을 소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일었다.

이 역할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는 토트넘의 2000년생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을 꼽을 수 있다. 세세뇽은 빠른 주력과 준수한 왼발, 수비 능력을 갖춰 왼쪽 윙백과 윙어를 소화하는 자원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 혹은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마다 세세뇽을 소환했다.

특히 세세뇽은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뽑아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이번에도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세세뇽을 손흥민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선택지가 세세뇽에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신형 엔진을 영입했다. 바로 네덜란드산 윙어 스티븐 베르바인이다. 베르바인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손흥민과 양 쪽 윙어로 공존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르바인은 빠른 발과 드리블을 보유해 팀의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베르바인의 합류로 그동안 손흥민의 결장시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 저하를 우려해 주력을 갖춘 세세뇽을 투입시켰던 토트넘으로서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2선에 투입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자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가 있다.

로셀소는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전진성을 바탕으로 최근 중앙 미드필더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원래 본 포지션이 2선 미드필더인 만큼 충분히 공격 라인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로셀소는 지난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도 후반 중반 오른쪽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바 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큰 시련을 맞았다. 이를 극복할 무리뉴의 2선 카드는 누가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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