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파리생제르망(PSG)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작렬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홀란드는 19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시그널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PSG와의 홈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PSG에 2-1로 이겼다. 다가오는 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홀란드는 전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공 시에는 타겟맨 역할을, 역습 시에는 빠른 주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 3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PSG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흐름을 잡은 홀란드는 후반전 23분 상대 골문 앞에서 굴전된 볼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어 1-1로 맞선 후반 32분 조반니 레이나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PSG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홀란드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 후 UEFA에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홀란드는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기쁘다"며 "그러나 이것보다 훨씬 더 잘해야한다.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매우 강한 팀이다. 리턴 매치에서 UCL 16강 무대를 통과할 수 있다. 2-1 승리는 매우 위험한 결과"라며 PSG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홀란드의 팀동료 악셀 비첼은 "만 19세의 홀란드는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진정한 선수가 돼 가는 중"이라고 홀란드에게 칭찬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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