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인간극장' 이순복 할머니가 며느리 황귀옥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봄처녀와 옥구슬' 3부로 꾸며져 93세 이순복 할머니와 며느리 황귀옥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황귀옥 씨는 "친정에서는 명절에도 보통 때와 똑같이 보냈다. 예를 들어 여덟 시에 밥을 먹으면 일곱 시에 일어나 밥을 차려놓고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집와서 첫 명절에는 시어머니가 혼자 네 시에 일어나서 밥을 다 차려놨더라"며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순복 할머니는 "며느리가 안 일어나도 '일어나서 밥하지, 왜 안 일어나'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 해 봤다"며 "딸 하나 없고 아들 하나 키우다가 예쁜 며느리가 오니까 정말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내 시어머니가 나한테 잘해 준 것 생각이 나서 나도 우리 시어머니처럼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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