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전 기선을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펼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파비뉴의 발을 맞고 흘러 나온 공을 사울 니게즈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처리해 리버풀의 골 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이후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특유의 두 줄 수비를 펼치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왼쪽 윙백으로 나선 헤낭 로디가 모하메드 살라를 완벽하게 봉쇄했고 리버풀의 좌,우 풀백들의 크로스도 제어해내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기세를 탄 아틀레티코는 전반 19분 로디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어 전반 24분 역습 과정에서 알바로 모라타가 단독 찬스를 맞아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파비뉴도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흐름을 되찾은 리버풀은 전반 35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리버풀은 전반 남은 시간 동점골을 노렸지만 세밀한 공격 작업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반전은 아틀레티코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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