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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역지 "제구력 좋은 김광현, 마무리 투수 될 수도"
작성 : 2020년 02월 18일(화) 09:49

김광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로테이션 안에 들지 못하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안정감 있고, 제구력도 좋은 편인 좌완 김광현은 9회 마무리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5선발 중 4자리는 이미 채워졌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헛슨, 애덤 웨인라이트로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마이콜라스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훈련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남은 5선발 자리를 두고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 열올리고 있다.

김광현의 현실적인 상대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마르티네스는 배테랑 우완 투수다. 2018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던 그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후 2019년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걸어 잠그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현재 어깨 부상에서 한결 나아진 마르티네스는 다가올 시즌에서 다시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도 마르티네스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5선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의 안정감있는 제구력을 이유로 들며 마무리투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현실이 될 가능성을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매체는 김광현보다 조반니 가예고스, 라이언 헬슬리, 존 갠트, 존 브레비어, 알렉스 레예스, 앤드루 밀러 등을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거론했다.

팀 내에서 드문 좌완투수다 보니 김광현의 활용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광현이 다가오는 시즌에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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