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7연패를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5 25-16)으로 승리했다.
7연패를 끊은 삼성화재는 11승17패(승점 36)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7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6승22패(승점 22)로 7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14점, 송희채가 13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손태훈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주도했다.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실책과 산탄젤로의 블로킹, 송희채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13-10으로 앞서갔다. 17-15로 리드한 삼성화재는 가빈의 스파이크를 김동영이 디그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산탄젤로가 백어택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김동영이 서브 에이스까지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19-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송희채의 실책과 이승준의 퀵오픈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삼성화재의 뒷심이 매서웠다. 산탄젤로의 백어택과 가빈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터지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삼성화재의 기세가 이어졌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산탄젤로와 고준용, 송희채의 좌우 날개가 모두 터지며 13-8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고준용의 블로킹, 송희채의 속공 등으로 21-14로 쐐기를 박았다. 매치 포인트에서 손태훈의 속공 마무리로 두 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삼성화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세트에서 16-1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송희채와 산탄젤로의 좌우 득점과 박상하의 블로킹 등 흠잡을 곳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교체 투입된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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