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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7연승 질주…선두 도약
작성 : 2020년 02월 14일(금) 20:30

대한항공 / 사진=KOVO 제공

[계양=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7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2승7패(승점 59)로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5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0승19패(승점 30)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훈 선수는 개인 통산 18번째이자 시즌 4호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정지석이었다. 그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은 물론 블로킹 7개를 쌓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3점을 꽂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예나가 21점, 김규민이 8점으로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서 대한공항은 5-3개의 압도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공략했다. 특히 정지석이 첫 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을 쌓으며 맹폭했다. 8-8로 팽팽한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 등으로 14-1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진상헌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16-13 앞서갔다.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황택의의 블로킹과 김정호의 스파이크, 김정호의 블로킹 등이 연달아 터지며 18-19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공세는 매서웠다. 비예나의 강스파이크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21-18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비예나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은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잡았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7-4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11-8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와 김정호의 연속 득점으로 11-12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위기에서 강했다.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위기를 탈출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2로 달아났다. 이어 비예나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2-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밀어넣기로 두 번째 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연속 득점으로 8-6으로 리드했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한선수의 블로킹,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살린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15-13으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정지석의 맹폭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상대 서브 실수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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