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캐나다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첫 훈련을 마친 류현진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14일(한국시각) "토론토가 8000만 달러(952억 원)에 계약한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정들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이날 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 33개를 던지며 첫 훈련을 마쳤다.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일을 해냈다. 그는 올스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평균자책점(2.33) 1위 등 전성기에 있을 때 그 경기의 엘리트 중 한 명"이라면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에 가려졌던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투수가 타석에 나서지 않고,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많은 피홈런을 허용할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류현진이 지난 2013년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올 때만큼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매체는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를 많이 경험하지 않았지만, 인터리그에서 정기적으로 투구했다. 오는 3월27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정규리그 홈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놀라운 일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솔직히 말해서 많은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에이스로 인정 받는 것은 좋지만, 나는 한 명의 선수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노력함으로서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 토론토와의 계약, 팀의 기대치, 무게감을 깨닫고 있다. 또 토론토가 나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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