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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일으킨 '미스터트롯', 시청률 30% 그 이상의 의미 [ST이슈]
작성 : 2020년 02월 14일(금) 10:10

정동원 이찬원 임영웅 영탁 / 사진=TV조선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미스터트롯'이 연일 시청률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산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24.155%, 28.064%(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시청률은 9.0%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깨고 종편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신기록을 또 다시 수립했다.

더 이상 '미스터트롯'은 종편만의 기록이 아니다. 종편을 넘어 지상파와 경쟁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미스터트롯'보다 시청률이 높은 작품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뿐이다.

전작과는 달리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최고 시청률이 29%에 머물며 30%의 벽을 깨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미스터트롯'의 30% 돌파는 이미 기정 사실화된 듯 보인다.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의 특성상 후반부로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더 흥미로워지기 때문.

'미스터트롯'이 30%를 돌파한다면, 그야말로 시청률의 역사는 다시 쓰이게 된다. 당분간 종편과 케이블에서 '미스터트롯'의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이 시청률만큼 놀라운 점은 또 있다. 바로 트로트라는 주제로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았다는 것.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출연자 화제성 TOP 10에도 임영웅, 이찬원 등 무려 7명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 이는 중, 장년층만의 관심만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치다.

9세 홍잠언부터 44세 장민호까지 연령대를 아우르는 출연자들이 포진하면서 젊은 시청층이 대거 유입됐고, 임영웅, 이찬원 등 젊은 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 등장하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자신의 투표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한몫을 했다.

'미스트롯'이 송가인의 독주였던 것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송가인과 비슷한 파급력을 지니는 트로트 신인들이 여럿 탄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스터트롯'은 끝나도, 출연자들의 화제성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스트롯'이 끝난 뒤 송가인이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것을 생각해 본다면, '미스터트롯' 또한 이와 비슷한 현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그렇게 된다면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30%를 눈앞에 둔 '미스터트롯'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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