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 LA다저스의 데이버 로버츠 감독이 충만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3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자간 트레이드를 마친 로버츠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다저스가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내주는 동시에 미네소타에 투수 마에다를 보낸다는 게 사전 합의 내용이었다. 보스턴은 미네소타로부터 유망주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계약 직전 그라테롤의 몸 상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삼각 트레이드는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결국 양자간 트레이드로 바뀌었다. 다저스는 버두고에 내야수 지터 타운스, 포수 코너 윙까지 보스턴에 내주며 그라테롤을 대신 품었다. 미네소타에는 예정대로 마에다를 내주고 하이르 카마고, 현금 1000만 달러를 넘겨주며 외야수 루크 레일리, 2020년 드래프트 67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당초 다저스가 구상에 뒀던 삼각 트레이드는 양자간 협상으로 바뀌었지만 원하는 바는 손에 넣었다.
기나긴 트레이트를 마친 로버츠 감독은 "(베츠, 프라이스 등을 영입해) 기쁘다. 팀 고위층에서도 만족할만한 딜"이라며 흡족해 했다.
다저스는 최근, 팀 마운드를 단단히 지킨 류현진과 리치 힐(미네소타)을 팀에서 떠나보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에게서는 불안한 기색을 찾아 볼 수 없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우리팀 선발은 여전히 강력하다. 우리팀처럼 선발 투수진을 구성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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