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MLB 네트워크가 자체 선정한 2020시즌 선수 랭킹에서 53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는 13일(한국시각) 현 시점 최고의 선수 톱100을 선정했다. 이날 60위부터 41위까지 공개된 가운데 류현진이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랭킹은 선수들의 최근 2년간 성적, 올 시즌 예상 성적, 포지션, 평판 등을 종합해서 산정했다.
류현진이 이 랭킹에서 톱100위 안으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그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려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950억 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부터 토론토의 1선발로서 '에이스'의 다운 모습과 젊은 투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밖에도 저스틴 터너(다저스)가 54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57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61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가 62위,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66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토론토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합류한 류현진은 14일부터 2020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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