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숙소를 변경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각) "맨유는 겨울 휴식기동안 스페인 베나하비스의 위스틴 라 퀸타 골프리조트에 머무를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베니테즈와 다롄 이팡 선수들이 며칠 전 이곳에서 휴식을 지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겨울 휴식기를 통해 반전을 꿈꾸고 있다. 맨유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원래 숙소였던 골프리조트에 중국 클럽인 다롄 이팡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간 것이다. 최근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맨유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선수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우려해 숙소를 바꿨다.
매체는 "맨유는 이제 에스테포나 근처의 해변 앞 켐핀스키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까지 상하이 선화에서 뛰었던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스페인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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