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A 다저스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 신청에서 승리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연봉 조정 위원은 다저스와 바에스 측의 의견을 들은 뒤 바에스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바에스는 지난해 210만 달러(24억 원)에서 2배 가까이 오른 400만 달러(47억 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350만 달러(41억 원)를 제시했다. 바에스와 다저스 간의 50만 달러(5억9000만 원) 이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연봉 조정 재판까지 이어졌다. 결국 바에스는 연종 조정 신청 최종 판결에서 승리하게 됐다.
바에스는 2019시즌 71경기 동안 구원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바에스와 다저스 간의 조정 판결에 앞서 네 차례 연봉 조정 신청 판결이 내려졌다. LA 다저스는 바에스 외에도 작 피더슨, 미네소타 트윈스는 호세 베리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셰인 그린, 콜로라도 로키스는 토니 월터스가 최종 판결까지 갔지만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이밖에도 연봉 조정 신청 판결을 기다리는 선수는 8명이 더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지난 시즌 34경기 등판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던 로드리게스는 432만5000 달러(51억739만 원)에서 2배 이상 오른 897만5000달러(106억306만 원)의 연봉을 요구했다. 하지만 보스턴 구단은 830만 달러(98억 원)를 제시한 상황으로 판결 재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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