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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前 토트넘 감독 "솔직히 다시 프리미어리그서 일하고 싶어"
작성 : 2020년 02월 12일(수) 09:48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솔직히 말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일하고 싶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5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 점진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은 물론 2016-2017시즌 PL 준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2018-2019시즌에는 팀 창단 첫 UEFA UCL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대업을 이룩했다. 아울러 델리 알리, 해리 케인, 대니 로즈, 해리 윙크스 등 자국 리그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을 도우며 PL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키워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수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이룬 성과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때론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다"면서 "(전 토트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을 철거하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새로 짓는 일, 선수들이 홈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뛰게 하는 상황을 다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철학과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건 힘들었지만,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린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완공하기 전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임시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요한 가치를 남긴 그였다.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을 이기는 것은 토트넘의 유산이었다. 물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도 큰 보상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토트넘에 새 홈구장이 생긴 것도 포함된다. 이러한 것들이 우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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