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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아약스, 여름 이적시장서 베르통언 영입 노린다"
작성 : 2020년 02월 11일(화) 23:44

얀 베르통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을 노린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1일(한국시각) "아약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통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아약스에 입단한 베르통언은 뛰어난 수비력과 정교한 왼발로 2012년까지 팀의 중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베르통언은 2012년 여름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지금까지 팀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베르통언은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만 32세에 접어든 베르통언은 노쇠화된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 부임후 비대칭 3백 전략에서 왼쪽 윙백 역할을 맡았지만 아다메 트라오레(울버햄튼), 윌리안(첼시) 등 빠른 공격수들에게 연이어 공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는 후반 9분 만에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고뇌에 잠긴 모습을 나타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 아약스가 베르통언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아약스는 지난해까지 팀 수비진을 이끌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인해 수비진의 전력이 약화됐다. 설상가상으로 데 리흐트의 파트너였던 달레이 블린트도 심장 질환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아약스는 베르통언과의 재결합을 통해 수비 문제를 풀어내고자 한다.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베르통언은 아약스에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좋은 선수라면 나이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그의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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