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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견 부재' 현대건설, 도로공사 3-0 격파…5연승 질주
작성 : 2020년 02월 11일(화) 20:34

헤일리 / 사진=KOVO

[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공백을 잘 극복하며 한국도로공사를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 신바람을 불며 승점 48점(18승4패)으로 2위 GS칼텍스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또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이 여자부 역대 1호로 5500득점을 달성했다. 외인 헤일리가 홀로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황민경도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전에 앞서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고심에 빠졌다. 바로 5시즌 연속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던 김연견이 지난 4일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과연 김연견 부상 이후 치러지는 이날 경기에서 누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지 관심이 쏠렸다. 이도희 감독은 지난 3라운드 후 휴식기 때 리시브 훈련을 한 고유민을 먼저 코트에 내보냈다.

1세트는 물고 물리는 경기로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원점이 된 22-22 동점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서브득점으로 한발 앞서 나갔다. 이어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2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따냈다. 프로무대에서 처음으로 리베로로 나선 고유민은 세트 리시브 효율 14.29%를 기록했다. 김연견(34.76%)의 기록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갑작스럽게 나선 경기에서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손쉽게 따냈다. 이영주를 리베로 자리에 교체로 내세운 현대건설은 6-5 상황에서 양효진의 속공 공격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계속 점수를 쌓았고 헤일리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여기에 황민경의 강스파이크와 이재영의 속공이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2세트도 현대건설이 챙겼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5-5로 맞서던 상황에서 황민경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8-5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경기 끝까지 이 간격을 유지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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