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자 명장으로 평가받는 노무라 가츠야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노무라 카츠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허혈성 심부전 증상으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라쿠덴 구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라 전 감독이 2009년 구단 사상 최초로 클라이막스 진출을 이끌었고, 젊은 선수의 육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노무라 전 감독은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츠뱅크 호크스)에서 26년 동안 현역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통산 3017경기에 출전해 2901안타(657홈런) 1988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NPB 최다 경기 출전 2위, 최다 안타 2위, 최다 홈런 2위, 최다 타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홈런왕 9회, 타점와 9회, 타격왕 1회 등을 기록하며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1970년 난카이에서 감독 겸 선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노무라 전 감독은 야쿠르트 스왈로스, 한신 타이거스, 라쿠텐 골든 이글스 등을 이끌었다.
24년간 감독으로 통산 1565승76무1563패를 기록했다. 특히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던 1990년대 ID(Import Data) 야구의 별칭을 얻으며 4차례 센트럴리그 우승(1992,1993,1995,1997년) 3번의 일본시리즈 우승(1993,1995,1997년)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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