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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봉준호 통역사 샤론 최에 주목 "오스카의 최고 승자"
작성 : 2020년 02월 11일(화) 15:02

봉준호, 샤론 최 / 사진=A.M.P.A.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은 샤론 최(최성재)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허프포스트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의 통역가인 샤론 최가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승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샤론 최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5세의 그는 나름대로 영화 제작자로, 장편 대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제작자이자 봉준호 감독의 번역가인 샤론 최를 외치고 싶다. 그는 완벽한 전문가로, 미묘하고 명확하게 번역해 주는 것은 멋진 일"이라는 트위터리안의 말까지 인용해 보도했다.

CNN 또한 샤론 최에 대한 별도의 기사를 다루며 "그는 여러 토크쇼에서 봉준호와 함께 출연해 빠르고 정확한 번역 실력을 뽐냈다"며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으로, 샤론 최는 스타가 됐다. 봉준호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팬덤이 크다'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했다.

뉴욕타임즈(NYT) 또한 샤론 최에 대한 기사를 다뤘으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샤론 최를 비롯한 비영어권 영화감독들의 통역자 이야기를 엮어 별도 기사로 보도하기도 했다.

샤론 최는 전문통역가가 아닌 한국 국적으로 미국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영화라는 분야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 봉준호 감독의 말을 매끄럽게 통역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샤론 최는 영화감독"이라면서 "그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그의 각본이 굉장히 궁금하다. 실제로 그는 몇 개의 장편 각본을 쓰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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