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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과 클럽 실망시켰다" 동양인 비하한 알리의 숙임
작성 : 2020년 02월 10일(월) 14:51

델레 알리 / 사진=데일리스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소재로 동양인 비하를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델레 알리(토트넘)가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알레는 지난 6일 여행 가기 위해 찾은 영국 공항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공항에서 쉬고 있던 알리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뒤 '코로나 뭐라고? 제발 볼륨을 높여주세요'라는 자막을 담으며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서는 중국어 악센트가 들렸다.

이후 카메라 렌즈는 알리가 아닌 알리의 앞에 앉아 있던 한 동양인으로 향했다. 그리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다. 알리는 확대까지 해가며 핸드폰을 하고 있는 동양인을 약 9초가량 찍었다. 영상 속 동양인은 자신을 찍는 줄도 모르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이후 알리는 손 세정제를 찍었다. 이는 마치 동양인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알리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만한 영상이었다. 이 영상이 퍼진 후 알리는 비난의 중심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소재 삼아 인종차별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알리에게 비난의 화살을 마구 던졌다.

알리는 재빠르게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리는 중국 '웨이보'에 영상을 올리며 "어제 올린 동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농담할 의도는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즉시 알아차리고 영상을 내렸다. 나는 내 자신과 클럽을 실망시켰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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