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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외국어 영화 최우수 작품상 수상
작성 : 2020년 02월 10일(월) 13:29

기생충 봉준호 / 사진=영화 기생충 공식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우수 작품상에 도전했다.

앞서 작품상(Best Picture) 부문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포드V페라리', '조커', '작은아씨들', '결혼이야기', '작은아씨들' 등이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면 외국어 영화 최초 수상이 되기 때문에 국내외로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이날 가장 빛나는 영광을 안은 작품은 '기생충'이었다. 이에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상상도 해보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 굉장히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회원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이날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아울러 국제 장편 영화상과 작품상에 동시 노미네이트는 보기 드문 사례로 '기생충'의 가치가 더욱 입증되기도 했다.

아울러 '기생충' 외에도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이날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선정됐으나 수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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